환상: 가로지르는 것 Vs 재구성하는 것 해석/이론창고 2011.03.09 13:51




<문화과학 >64호를 읽었다. 우선 정훈 선배가 기고한 "대중정치에서 욕망과 이데올로기의 문제'를 읽었는데, 그 글에서는 세상을 변화 혹은 혁명하기 위한 해법으로, 지젝의 '환상을 가로지르는 것'과 들뢰즈-가타리의 '상상계를 재구성하는 것'이 제시된다. 

전자의 경우는 참된 욕망의 적(?)인 환상을 가로지르는 것에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데, 그것은 이내 그 가로지르기가 어떻게 가능한지(계몽을 통해?)부터 시작하여, 가로지르고 난 후 환상이 없는 세계인지 아니면 다른 환상으로 대체된 세계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하다.  

후자의 경우 환상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자와 다른데, 이 입장은 오히려 환상을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. 환상의 성격을 억압적인 것에서 혁명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. 하지만 상상적인 것을 재구성하는 문제가 바로 상징계의 변화를 이뤄내는 것과 연결되지 않을 때, 그 간극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다.


p.s. 더불어 지젝에게 환상과 순수한 욕망이 적대관계로만 설정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. 이 부분은 좀더 살펴봐야할 것 같다. 그가 환상을 가로지른다고 말했을 때, 왜 하필 '가로지르기'인가? 여지껏 대강대강 이해하고 넘어갔던 부분에 대해 다시 꼼꼼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


by 변칙녀

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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