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나는 가수다' - 기획의 과감함과 빈약한 연출 향유/Media 2011.03.08 20:38




[나는 가수다] 첫회 방송을 봤다. 자기만의 색깔로 '정상'에 섰던 혹은 서 있는 가수들도 서바이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 같다. 생각해보면 '서바이벌' 이라는 것은 그들에게도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. 그들 역시 경쟁을 하고 있었으니까. 하지만 <나는 가수다>가 집요하게 보여주는 지점은 <슈스케>와 같이 1등이 누구냐가 아니라, 어떤 가수가 '꼴찌'를 했느냐에 더 큰 긴장이 부여된다. 그래서 마지막 1등과 7등 발표를 앞뒀을 때, 시청자는 7등에 더 주목하게 된다. 이미 검증된 가수조차 꼴찌 혹은 탈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오락적 재미 이상의 어떤 지점을 보게 되는 것 같다.

출연한 가수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코미디언들(매니저)조차 상상하기 힘들었던, 믿기 힘든 섭외였다. 사실 놀랬고, 그 가수들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심리가 궁금했다.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 혹은 긍정적 부정적 판단을 떠나서 기획은 정말 과감하다. 반면 그 엄청난(?) 설정에 비해 연출은 많은 점에서 미흡하다. 특히 가수들의 노래 중간에 인터뷰를 삽입하는 연출은 이 프로그램이 음악 프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. 가수 주위를 360도 도는 카메라는 정말 아닌 것 같다. 결과 집계나 발표는 학예회 수준이었다.


by 변칙녀



Name
Password
Homepage
Secret
< PREV |  1  |  ···  |  12  |  13  |  14  |  15  |  16  |  NEXT >

티스토리 툴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