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24th 토요영화모임 주말의 명화] 어쩔 수 없음 모임공지 2017.02.26 19:48

"훌륭한 행동으로는 스스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일,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에 있다."

- 시몬 베유


'어쩔 수 없음'은 핑계의 언어이다. 책임 소지를 외부로 돌리기 때문이다. 가난하다고 모두가 은행을 털지 않으며, 욕망이 생긴다고 모두가 금기의 선을 넘는 건 아니다. 인간이라면 의지를 발휘하여 잘못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. 인간에 대한 이러한 기대는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는 인물에 대한 존경으로 이어지며, 한편으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의지박약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귀결된다. 이것이 어쩔 수 없음이 열어밝히는 세인들의 세계이다. 


하지만 '어쩔 수 없음'은 가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곤 한다. 남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살생을 중단하거나,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그러한 예이다. 이것은 스스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일이다. 아무리 의지를 불사른다고 한들 실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. 따라서 이때의 어쩔 수 없음은 세인들의 세계에서는 이해받지 못하는 다른 행동에 속한다. 그래서 비난도 옹호도 쉽지 않다. 이번에 감상할 다섯 편의 영화는 어쩔 수 없음의 애매성으로 우리를 초대할 것이다. 







1주  <다가오는 것들>(2016) 미아 한센-러브 감독 (프랑스, 102분)
2주  <서칭 포 슈가맨>(2012) 말릭 벤젤룰 감독 (스웨덴, 86분)
3주  <베니스에서의 죽음>(1971) 루치노 비스콘티 감독 (이탈리아, 130분)
4주  <로스트 인 더스트>(2016) 데이빗 맥킨지 감독 (미국, 103분)
5주  <자객 섭은낭>(2015) 허우 샤우시엔 감독 (대만, 106분)
* 모임은 영화 감상 후 식사와 토론으로 진행됩니다.

일 시:  2017년 3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4시 (3월 25일은 모임을 쉽니다.)
장 소: 신도림 [에디공] (신도림역 2번 출구 인근) 
진 행: 정재원 (에디공 프로그래머)
문 의: adzero99@gmail.com, 에디공 페이스북 그룹
신 청:  댓글이나 이메일로 신청 (이름 및 전화번호 기재)

*토요영화모임 [주말의명화] 소개


  • 에디공 | 2017.02.28 14:25 신고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
    3월 4일 기준으로 12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. 추가로 3명을 신청 받은 다음 마감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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